제   목 [경향신문] 조기진단·치료 관건인 ‘난청’…신생아 조기청각검사 ‘필수’
 작 성 자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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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 록 일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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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진단·치료 관건인 ‘난청’…

신생아 조기청각검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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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시기 일정한 소리자극은 향후 아이의 언어와 학습능력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아이가 청각기능에 이상을 보인다면 난청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청각선별검사를 받아야한다.

 

재활치료 시기 놓치면 효과 미비…언어·학습능력발달 저하


영유아 시기 아이의 행동변화에 대한 부모의 세심한 주의와 관찰은 더없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아이가 유독 TV볼륨을 크게 틀고 보거나 큰 소리가 나도 빨리 반응하지 못한다면 ‘난청’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오감 중에서 청각은 가장 먼저 완성되는 감각으로 두뇌와 언어발달, 집중력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쳐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난청의 경우 조기진단과 청각재활이 늦어질 경우 회복효과가 미미하며 정상적인 언어습득이 이뤄지지 않아 추후 언어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또 행동장애나 학습장애가 따르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과 학습 및 직업생활을 이뤄나가기 어려워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어린 아이일수록 난청을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출생 직후 난청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청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신생아시기 소리자극, 언어·학습능력발달 영향


선천성 난청의 절반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나머지 50%는 임신 초기 풍진 감염, 미숙아, 바이러스 등의 감염, 저산소증 같은 후천적인 문제로 생긴다. 특히 신생아 중환자실에 5일 이상 입원하는 난청 고위험군 중 100명당 1명 정도로 난청이 발생하는데 이는 건강한 신생아에 비해 10배 정도 높은 발생률이다.


신생아 때의 소리자극은 아이의 언어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갓 태어난 아기는 소리를 듣고 리듬과 억양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신생아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 채 난청이 지속되면 아이는 적절한 소리 자극을 받지 못해 정상적인 언어발달이 이뤄지지 않아 향후 언어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사회구성원으로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로 조기발견, 재활치료 빠를수록 좋아


선청성 난청의 경우 출생 직후 되도록 빠른 시기에 재활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


신생아 난청을 진단하기 위해 활용하는 방법 중 뇌간전위유발청각검사는 아이를 잠들 게 한 후 귀에 소리자극을 주고 이에 대해 청신경과 뇌가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며 청력을 측정하는 검사방법이다.


조기에 난청이 발견된 경우 3~6개월 사이 보청기 착용과 더불어 청능훈련을 시작해야한다. 빨리 시작한 청능 훈련은 조기에 뇌의 청각중추를 자극해 언어발달을 유도하고 나중에 와우이식술을 하더라도 더 나은 재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보호자들에 의해 아이의 난청이 발견되는 시기는 대개 두 돌이 지나서야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난청 재활치료를 해도 언어와 지능의 발달이 정상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은 “아이의 언어와 사고 발달 과정에서 부모와의 대화가 필요하지만 아이가 듣지 못하면 소통할 수 없어 언어발달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며 “아기가 큰 소리에 반응하지 않거나 불러도 눈을 맞추지 않는다면 병원을 꼭 찾아 가장 안전한 방법인 청각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신생아뿐 아니라 소아, 청년, 중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청각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6.10.24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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