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진단·치료 넘어 재활에 집중하겠다

- 소리이비인후과 어지럼증 센터 확장 개소 1주년
- 박홍준 원장, “어지럼증 재활프로그램 만들 것”

두통과 더불어 신경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인 어지럼증은 환자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통칭한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귀 특화 병원 소리이비인후과에서 어지럼증 환자들을 위해 지난 2012년 기존 어지럼증 클리닉을 어지럼증 센터로 확장 개소했다.
 
어지럼증 전문인력과 첨단 검사장비를 통해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어지럼증 센터로 확장 개소한지 1년이 조금 넘은 현재, 소리이비인후과의 어지럼증 센터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박홍준 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은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 중 1/3이 어지럼증 환자”라며 “어지럼증은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잘 할 수 없는 질환”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어지럼증 환자는 늘어나는데 제대로 된 진료를 손쉽게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좀 더 편리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여유있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어지럼증 센터로 확장 개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어지럼증 센터로 확장 개소한 지난 1년간 성과로 박 원장은 검사의 퀄리티 향상과 환자의 만족도 상승을 꼽았다.
 
그는 “검사 체계가 변해 검사의 퀄리티가 많이 올라갔다”며 “검사실 인원도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 환자들의 대기시간도 줄고 검사건수도 20% 이상 증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환자 대기시간이 짧고 병원 방문일에 검사, 진료, 결과까지 원스톱으로 끝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환자들의 입소문을 탔는지 센터 개소 후 진료, 검사건수가 10~15% 증가했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박 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진단, 치료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부터는 어지럼증 치료 후 재활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어지럼증에 대한 올바른 재활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라며 “작년까지 검사의 기능, 역량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검사의 퀄리티를 높이는 한편, 어지럼증 환자의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재활을 측정하는 신형기계도 들여왔으며 이에 따른 재활프로그램 만들 계획”이라며 “아직 어지럼증 재활에 관한 임상적 데이터가 나와있지 않아서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2014/01/08

후생신보 강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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