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50, 컨디션 유지 위해 건강 점검해야 
 
소리이비인후과, “소음성 난청, 언어변별력 떨어뜨려” 

강현구 기자 | khg@whosaeng.com

수능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학교수업, 교육방송, 온라인 강의 등 하루 종일 소리 속에 살고 있는데다 이동 중에는 MP3 등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는 것으로 인해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위험이 높아 귀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005년 27만명이었던 난청환자가 2009년에는 38만명으로 5년사이 41%나 증가했으며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10대 청소년이 2006년 306명에서 2010년 394명으로 28.8% 늘었다.
 
이호기 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은 “귀는 다른 신체기관보다 스트레스에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고 학업집중력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귀 건강관리를 수험생들에게 필수적”이라며 “개인마다 난청 진행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큰 볼륨에서 20분 이상 노출되거나 90dB 이상의 소리에 노출될 경우 난청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최대 볼륨의 60%이하로 소리를 듣고 음악을 듣고 싶다면 소음이 적은 조용한 곳에서 50분 청취 후 10분 정도 귀를 쉬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귓속이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 역시 수험생에게 치명적으로 이명에 대해 신경쓰게 되면 소리가 더욱 커져 학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명은 평소 잘 인지하지 못하다 주변이 조용해지면 갑자기 크게 들리는 것이 특징으로 독서실, 혹은 잠들기 전에 이명이 들렸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호기 원장은 “급성 이명의 경우 초기 약물 치료로 70~80%가 회복된다”며 “만성적 증상이라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상담, 이명재활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험생들이 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 섭취가 많은데 이런 습관은 메니에르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메니에르병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반복적인 어지럼증, 난청, 이명, 귀먹먹함이 동시에 나타나며 정확한 발생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바이러스감염, 알레르기, 자가면역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승철 소리이비인후과 메니에르클리닉 원장은 “과로, 스트레스, 나트륨 과다섭취 등이 메니에르병 유방요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짜게 먹는 습관을 버리고 커피 등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한다”며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로가 누적됨을 막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입력: 2012/09/17 [16:23]  최종편집: ⓒ 후생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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