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흔적 남긴 연세의대 김한중·정명현 교수 퇴임
대학 총장-미래위원장, 국시원 의사국시위원장 등 역임
권문수기자 kims@medipana.com
연세대 총장을 지냈던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김한중 교수가 명예퇴직하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의사국가시험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도입했던 이비인후과 정명현 교수가 정년퇴임했다.
연세의대는 최근 정년(명예) 퇴임식을 갖고, 김한중·정명현 교수에 대한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 보건의료계에 큰 영향력 행사, 김한중 교수= 김한중 교수(사진)는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8년부터 총장을 맡아 연세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1985년부터 1992년까지 대통령 자문 21세기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1년에는 보건의료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등을 지내면서 국내 보건의료 분야 커다란 영향을 행사하기도 했다.
또 예방의학 전문의로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한중 교수의 정년은 2014년까지로 2년을 남겨두고 명예퇴직했다. 김 교수의 향후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요대학 총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 국시위원장 활약 정명현 교수, 소아이비인후과의 거장
= 정명현 교수는 1981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아이비인후과학을 세부전공으로 시작해 발전시킨 인물이다.
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초기에 의사국가시험위원장을 6년간 맡아 의사국시 역사적인 전환점인 실기시험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학술적으로는 선천성외이도 기형환자 분야에서 국내 1인자로 알려졌으며, 대한이비인후과학회장을 맡아 학문적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정 교수는 73년 연세의대를 졸업했으며, 석사와 박사를 거쳐 85년에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이과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연세의대에는 81년 임용돼 32년간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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