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이비인후과 "귀만 집중한지 10년째"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귀 질환 원스톱 진료 제공
-3월 10주년 맞아 '유전성난청클리닉' 개설

황인태기자 ithwang@medipana.com  2012-03-12 07:23  

이비인후과는 귀, 코, 목에 관련된 질환에 대한 내과적 및 외과적 치료를 하는 전문 진료과이다. 하지만 전문은 귀, 코, 목의 3분야도 많다. 진정한 전문가가 되겠다는 신념하에 '귀'에만 몰두한지 10년이다.

 
그 결과 한국인 10종 난청 원인 유전자 발견, 하이브리드 임플란트 수술 등 대학병원에서나 나올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바로 '소리이비인후과' 이야기다.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의 귀 질환에 대해 맞춤형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리이비인후과를 만나보자.
 
◆국내 첫 귀 특화병원 설립=소리이비인후과는 지난 2002년 3월 청담동에 첫 개원했다. 실평수 300평 규모였다. 개원을 계획할 당시 주변의 모든 이들이 만류했다. 땅값이 만만찮은 곳에서 300평 규모의 귀만을 전문으로 보는 병원 살아남을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리이비인후과의 간판은 처음 위치 그대로에 있다. 더욱이 귀에 있어선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 자신감까지 생겼다. 지금에와서 많은 병원들이 전문화를 외치지만 이미 10년 전 전문영역 구축에 나선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귀에 대한 자신감에는 우수한 의료진과 대량의 임상적 데이터 확보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2002년 7월 개인병원 최초 인공와우이식술을 시행한 이례로 2012년 2월까지 약 460례 이상을 시행했으며, 귀수술은 총 1만례를 넘어섰다. 특히 보다 전문적 귀질환을 위해 난청, 이명, 어지럼증, 중이염, 귀수술 등 보다 세분화된 센터와 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의료진도 약 10년간 대학에 있던 교수를 영입해오고 있다. 12일자로 근무하게된 정명현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으로 재직했고, 현재 재직중인 6명의 원장도 모두 교수를 역임했던 의료진이다.

박홍준 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은 "귀 질환만을 전문으로 보는 의료기관을 만들자는 생각하에 많은 의사분들이 모이셨다"면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의 긴 대기시간과 짧은 진료 시간 등에 회의를 가지셨던 분들이 진정 환자 중심의 의료를 펼치고 싶어 찾아오셨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점과 많은 환자들의 임상적 데이터는 자연스럽게 임상연구로 이어졌다. 지난 2009년엔 제6회 세계중이염학회 공동개최를 할 만큼 연구역량도 갖췄다. 하지만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적 분석을 통한 한국인 유전성 난청 발견은 국내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한국인에게서 발견되는 난청 원인 유전자 돌연변이 10종의 경우 모든 관련 연구가 소리이비인후과에서 진행됐다. 물론 이같은 유전자는 모두 학회에서 발표됐고, 논문으로 작성됐다.
 
이를 발판으로 소리이비인후과는 3월 개원 10주년을 맞아 유전성난청클리닉을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