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나이를 불문하고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난청.

난청은 우리나라 12세 이상 인구 15.2%가 앓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은 더 높다. 특히 시끄러운 소리에 귀를 노출시켜 생기는 소음성 난청은 청소년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길을 갈 때나, 지하철 및 버스에서, 책을 읽을 때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 늘 MP3플레이어 및 스마트폰을 귀에 꽂고 지내는 요즘 청소년들의 습성 때문이다.

난청은 청력이 부분적으로 혹은 전부 소실된 상태를 의미한다. 원인이 부위별로 외이, 중이, 내이, 청신경 등 매우 다양하고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부분도 많다. 심할 경우 난청은 단순히 안 들리는 데 그치지 않고 말하는 법까지 잊게 만드는 등 의사소통의 단절까지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0년 전통을 자랑하는 귀 특화 의료기관인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이어폰, 소음성 난청의 원인
큰 소리 자극 때문에 청력이상이 오는 소음성 난청. 90dB(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105dB 이상의 소음에서는 하루에 1시간 이상씩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생긴다.

이에 대해 귀 특화 의료기관인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은 “지하철, 버스, 길거리 등 소음강도가 비교적 높은 곳에서 매일 한 시간이상씩 소리가 잘 들릴 정도로 볼륨을 높은 상태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청취할 경우 몇 년 안에 소음성 난청이 될 확률이 아주 높다”고 강조했다.

TV 볼륨을 자꾸 높이려 하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잘 못알아 듣고 되묻는 횟수가 늘어난다면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귀가 먹먹해지며 귀 울림(이명)이 발생하기도 하며,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말소리가 너무 크다는 핀잔을 최근 자주 들었다면 소음성 난청일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높은 음부터 들리지 않다가, 상태가 악화되면 평상 시 대화할 때 상대방 말소리가 잘 분간이 안된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 - 소음 차단이 관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집중력 또한 저해한다. 난청과 이명이 있으면 업무수행 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학업집중에도 지장이 있으며 어지러움, 전신피로,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불안감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해 귀 특화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은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음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주변 소음이 청신경 세포를 손상시킬 만큼 크다면 귀마개를 착용하면 어느정도의 소음을 막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장, 노래방, 클럽 등에서 큰 소리를 듣고 나서 일시적으로 이명,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지체말고 빨리 귀 정밀검사가 가능한 이비인후과를 찾아 청력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소음성 난청이면 일반적으로 약물요법과 청력 재활, 이명 재활치료 등을 한다. 소음성 난청과 이명은 고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청력 감소 자체를 원래 상태로 회복할 수는 없지만 청력 재활이나 이명 재활치료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성공창업으로 가는 실크로드 비즈플레이스  오영석 기자   ohyes@bizpla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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