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강남구의사회 회장에 박홍준 후보가 당선됐다.

강남구의사회는 28일 저녁 7시 30분 청담 프리마호텔에서 제 37차 정기총회를 갖고 차기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재적회원 901명 중 628명(420명 위임)이 참석했다.

경선으로 치러진 이날 회장 선거에서는 박홍준 후보가 255명 중 142명의 지지를 얻어 민원식 후보(110표)를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무효표는 3표였다.

▲ 박홍준 신임 강남구의사회장

박 신임회장은 “지난 11년 간 하루같이 이곳 강남구에서 개원의로서 느꼈던 아쉬운 점들을 여러분들과 같이 고민하면서 개선해보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더 나아가 의료소비자인 구민들에게는 친절하고 고마운 병원으로, 언론에는 진실되고 봉사하는 의사의 모습으로, 의료행정 기관들에게는 성실하고 양심적인 의사로 비춰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 SNS 등 모든 수단을 통한 핫라인을 구성해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구의사회에 머물지 않고 전국 의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기업 등과 협력 사업, 자문 등을 통해 재정 수지 개선, 의료분쟁 대비한 태스크포스 시스템 운영, 투명한 회계집행, 보건소와의 원활한 관계 개선, 구청 등의 유관 부처와 협력관계 증진 등을 내세우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강남구의사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학술강연회 정기 개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 모니터링 ▲불법의료행위 근절 등을 확정했다.

또 지난해 예산액(1억7510만원) 보다 1550만원 늘어난 1억9060만원 규모의 2012년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 안건으로는 ▲서울시의사회 사업내용 및 역할이 담긴 홍보자료 제작 ▲개원가에서 발생하는 각종 피해사례 및 민원사항에 대한 대회원용 교육자료 제작 및 배포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건보공단의 약제비 삭감을 사전 공지토록 제도 개선 등을 채택했다.

▲ 강남구의사회 회원들이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투표를 하고 있다.

이날 제 14대 강남구의사회 감사로는 구형진, 주진수 원장이 내정됐으며, 서울시의사회 파견 대의원으로 송병호, 김영진, 장홍준, 황영중, 신원형 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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