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사회 회원들이 신임 회장선거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강남구의사회 새 회장에 박홍준 원장(소리비인후과의원)이 선출됐다.

 

 

강남구의사회는 28일 호텔프리마 그랜드볼룸에서 제 37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선거를 실시, 제 14대 회장에 박홍준 원장을 선출했다.

 

총 628명의 회원(위임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으로 치러진 이날 회장 선거에서 박 원장은 재석 회원 255명 중 142명의 지지(득표율 55.7%)를 얻어 득표율 43.1%의 민원식 원장(민이비인후과의원)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박홍준 신임 강남구의사회장

박홍준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지역주민에게는 친절한 의사, 언론에는 봉사하는 의사, 행정기관에는 성실하고 양심된 의사로 인식될 수 있도록 의사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 SNS 등 모든 수단을 통한 핫라인을 구성해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면서 "단순하나 구의사회에 머물지 않고 전국 의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 △의사회 재정자립도 향상 △의료분쟁 태스크포스 및 상설 고문변호사 시스템 운영 △관할 보건소와 상설 협의체 구성 △병원내 소란행위 근절위한 경찰행정 마련 노력 △사회봉사 기회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홍준 신임 회장은 1959년생으로 연세의대를 졸업(1983년)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뒤 1987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했으며,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강사, 아주의대 교수 등을 지냈다. 2002년부터 강남구 청담동에서 소라이비인후과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 학술이사, 제 12대 강남구의사회 학술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총회는 이날 학술강연회 정기 개최, 불법의료행위 근절,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 모니터링 등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올해 예산 1억9060만원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사회 건의 안건으로는 ▲서울시의사회 사업내용 및 역할이 담긴 홍보자료 제작 ▲개원가에서 발생하는 각종 피해사례 및 민원사항에 대한 대회원용 교육자료 제작 및 배포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건보공단의 약제비 삭감을 사전 공지토록 제도 개선할 것 등을 채택했다.

서울시의사회 파견 대의원으로는 송병호(미래이비인후과의원), 김영진(김영진성형외과의원), 장홍준(예사랑피부과의원), 황영중(예스성형외과의원), 신원형(신원형정형외과의원) 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시상식에서는 손태성 삼성서울병원 진료의뢰센터장에게 감사패, 이무일 강남밝은안과의원 원장에게 봉사상, 신원형 신원형정형외과의원 원장 등에게 공로패가 각각 수여됐다.

이날 총회에는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조종화 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서명옥 강남구보건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