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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작성일 200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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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보청기 잘못 사면.... 07.05.29
A씨는 보청기 구입 후 1년이 지났는데, 자꾸만 귀에서 휘파람이 들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처음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와는 달리 조금씩 잘 안 들리기 시작한 것. 그런데 청력검사 결과, 4년 전보다 노인성 난청이 훨씬 더 많이 진행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보청기를 착용하기만 하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었다. 비싸게 보청기를 샀는데, 웅웅거리는 기계음 때문에 오히려 더 시끄럽다거나 사람 말을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소리케어네트워크(www.soreecare.net / 전영명 대표원장)의 소리이비인후과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보청기를 사용하는 난청환자 중 5년이 지나면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람의 비율이 40% 가량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보청기 착용인구는 7만 명 정도인데, 이 중 40%가량이 보청기 착용에 실패한다면 어림잡아 357억 원(보청기 대당 가격 200만 원 기준)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버려지는 셈이다. 이렇게 많은 난청환자들이 보청기 착용에 실패하는 이유는 잘 안 들린다고 보청기를 무작정 구매했거나, 시력이 변하듯 청력도 변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난청환자들은 정확한 진단도 받지 않고 광고에서 보았던 제품을 구매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보청기는 브랜드로 선택하는 전자제품이 아니다. 또 이비인후과를 찾았다면, 제대로 된 청력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는지를 꼼꼼히 챙겨 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병원의 경우에도 난청을 진단할 만한 시스템은 갖췄지만, 지속적인 관리는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난청환자들은 별다른 검사도 없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고가의 보청기를 구매해 서랍 속에 처박아 두고 있다. 전영명 원장은 “보청기 착용 전 반드시 귀 전문 이비인후과에서 상담을 받아야 이러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가격도 만만치 않은 보청기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보청기를 구입하려면 먼저 자신의 난청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약물이나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될 수 있는데도 무작정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전문의의 처방전이 없이는 보청기 구입이 불가능하다. 나아가 자신이 가진 난청이 의학적인 검사가 더 필요한 난청인지, 1차적인 청각세포의 손상에 의한 것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청각세포의 손상이나 단순 노화가 아닌, 다른 질병으로 유발된 난청인 경우 보청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또한 보청기 착용 후 재활 과정은 있는지, 주기적인 청력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청기에 적응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한편 보청기 착용 후 기대치가 너무 크다면 난청 정도를 고려해 보청기 착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환자자신의 생활 환경 및 삶의 패턴, 그리고 본인이 듣고 싶어하는 정도에 따라 보청기의 기종, 형태 등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청기를 시험으로 착용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인지(전액 환불기간)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무상수리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이다.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 및 착용치 않은 상태의 청력을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청력 변화를 의학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재조절하는 것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귀 전문 이비인후과 소리케어네트워크 소리이비인후과의 조사에 따르면 2년 이내 보청기 미세조정을 한 난청환자들의 만족도는 그렇지 않은 경우의 만족도가 40%인데 비해, 33%나 높은 73%로 나타난 것은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다. 전영명 원장은 “보청기는 단순한 전자제품이라기보다는 난청 환자들의 신체 일부분”이라면서, “부적절한 보청기를 착용했을 경우에는 정신적, 경제적으로 대단한 손해를 볼 뿐 아니라, 오히려 기존의 청력을 더욱 손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움말=귀 전문 이비인후과 소리케어네트워크 전영명 대표 원장 (www.soreecare.net 1577-9275[전국]) #보청기 관리상식 7가지 1. 보청기를 착용한 후 헤어 스프레이를 뿌리지 마십시오(염색할 경우 빼고 하세요). 2. 눈, 비 오는 날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보청기에 특별히 신경을 쓰십시오. 3. 목욕, 샤워, 수영 시 보청기를 절대 착용하지 마십시오. 4. 땀이 보청기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5. 보청기의 수명연장을 위해 방습제(습기제거제)를 사용하십시오. 6. 새 건전지를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십시오. 7. 습한 날에는 건전지 접촉부를 면봉으로 닦아 주십시오. '건강 클릭, 행복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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