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승리' 곽지훈군 청각수술 성공적
(창원=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청각장애를 딛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3년 간 개근해 감동을 줬던 곽지훈(19)군이 성공적으로 귀 수술을 받아 청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곽군의 가족에 따르면 곽군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S이비인후과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인공달팽이관을 시술하는 `인공와우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곽군의 어머니 백재심(46)씨는 "X-ray 촬영 결과 인공달팽이관이 귀에 잘 장착돼 곧 지훈이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군은 이날 오전에는 감고 있었던 붕대를 풀었으며 수술부위에 반창고만 붙일 만큼 회복 속도도 빠른 상태다.
곽군의 수술을 맡았던 담당의사는 "수술은 잘됐으며 한달 후에 수술부위가 아물면 소리를 전기로 바꾸는 외부 어음처리기를 부착해 지훈이가 소리 듣는 연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곽군이 소리를 듣고 무슨 소리인지 분별하고 발성 또한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만큼 정상인처럼 말하고 듣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곽군은 18일 퇴원후 집에 내려와 학교 수업을 받으면서 병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생후 일주일만에 열병을 앓아 청각을 잃은 곽군의 딱한 사정이 알려져 KT사회공헌팀이 1천만원이 넘는 비용 전액을 지원하면서 곽군의 청각수술은 가능해졌다. |
작성자
이전글 : 
다음글 : 
